정신건강 및 조직문화 콘텐츠/연결감_워크숍

[리뷰] 2018년 10월 28일 첫번째 워크숍 참가자 리뷰입니다.

스마맨 2019. 2. 27. 14:36

2018. 10. 28. 일요일, 연결감 워크숍을 신청했다.

네 시간 밖에 못잤는데 워크숍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 간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요가를 했지만,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 그동안 긴장을 풀기 위해 요가도 해보고 상담도 받아 봤지만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뭐든지 제대로 잘하고 싶었다. 욕심도 많았고 조급했었다.



고민 끝에 워크샵 장소에 도착했다. 흔하게 아는 게임을 통해 임의로 별명을 정하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 서먹함을 없애는 동시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지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나의 표정 찾기

나의 표정 찾기

... 남들이 내 표정을 따라해줄때 묘하게 울컥했다.

나는 튀는 사람인데 이런 것이 남을 불편하게 하나? 내가 너무 나대고 있는 건가?

라고 고민하고 자책했는데, 그런 부분을 이해받는 것 같아서 묘하게 슬프고 묘하게 기뻤다

어둠속의 댄서

어둠속 의 댄서

안대로 시각을 제한한 상태는 공간을 무한히 확장해 주고 또 상대와 나 사이의 체온과 촉감에 의지하게 하여, 육체의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지도록 했다. 현재의 상태에 몰입할 수 있고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 낯선 사람과 함께 공간을 여행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과도 안전한 관계 맺기가 가능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전화 통신

... 이 활동은 어떤 상태에서 연결감을 느낄 때 가장 편안한지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에 불편하게 느꼈던 타인과의 소통이 편해졌던 지점이 좋았고 어릴 적에 귓속말을 하던 친밀감도 떠올랐다.

이런 종류의 연결감은 다음 활동에서 내 손으로 만질 수 있었다.  받아들여짐, 하고 싶었던 것, 버리고 싶었던 것을 차례대로 생각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서로 지탱해주는 느낌을 만지게 되다니...

실그림 그리기

살면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구덩이에 혼자 빠지는 일이다. 주변 사람이 빠질까봐 손을 내밀기도 힘들고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러나 자신이 그물망 안에 있는 하나의 매듭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오늘 나는 자신 안에 햇볕도 들고 바람도 쐬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우리는 참 우습게 늘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늘 사람에게 구원받는다.






위 리뷰는 작성자의 동의 하에 수정, 축약된 리뷰입니다.

참가자 : 이빨 (워크숍 참여 당시 닉네임)

리뷰 원문링크 : http://bitly.kr/ZcU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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