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감은 천천히 미뤄둡시다. 이것은 목표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목표에 너무 얽매이면, 사실 또 나 자신을 쉽게 평가하고 판단하게 되니까, 잠시 치워두세요.
지금 얘기하고 싶은 것은
사람~사람 사이의 거리 조건에서 "시간" 축을 찾는 것입니다 .
언제, 이 선을 그어야 할 것인가 라는 이야기입니다 .
실은 매우 간단합니다. (simple but difficult 이지만, 여러번 해보다 보면 점점 쉬워집니다.)
첫째로, 내 감각과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불편함을 찾는 것이죠.
불편함이 어디서 오는지 탐구하기 전에 일단 "불편함"이 있는지를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이 불편함은 실제로 신체적인 감각이고, 심리적인 감정입니다. 어렵고 힘든 미팅, 관계를 마치고 돌아오면 몸이 찌푸둥 합니다. 심지어 뻣뻣합니다. 아프기도 하고요. 예민한 사람은 소화도 안되고, 탈이 나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감지"하는 게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할 말은 바로바로바로,
'아, 나 오늘 불편했구나'
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뭐라고? 나 이런 불편함을 느끼는 게 나쁜 인간이네. 라는 식의 평가는 그냥 미루세요.
오히려 할 일이라면, "아, 나 오늘 불편했구나"라는 말을 거울을 보면서 하는 식으로 소리내어 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적 불편함을 지나치지 않고, 나의 불편함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상반기에 카카오프로젝트100 : 직장인을 위한 연결감을 진행하면서, 많은 참여자들이 이 부분에서 가장 어려워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때문이죠.
나 자신에 대한 평가 행동이 익숙한 것은 (저의 지론으로는) 타인에 의해서 평가 받는 일이 너무 반복되고 잦았기 때문에, 내재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상대방과 나 사이에 있었던 상황을 보는 일입니다. 관찰이죠. 이 때 같이 나와 상대방 사이에 있었던 지난 일들을 살짝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또한 추정, 편견 등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으로 같은 일이 얼마나 반복되었는지를 한 번 돌아보세요.
쉽게 말하면, 내가 호의를 여러 번 베풀었는데, (시간도 먼저 맞추고, 메뉴 선택권도 양보했고, 뭐 이런 사소하고 작지만 중요한 것들이요) 상대방이 나의 호의를 언제부턴가 "당연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것이 선을 그어야 하는 때입니다.
시간적 시기적인 인지만 하는 단계입니다. 아직 상대방에게 선긋기 표현을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길지 않게 여기까지만 써봅니다.
이 순간을 붙들어서, 시기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선을 그을까 (경계를 유지할까),
사람~사람 사이의 거리 조건에서 그림(1)에서 다시 (2)롤 돌아가보는 겁니다.
선을 긋는다, 경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2)로 가겠다는 표현이자, 이 마음들의 의사소통입니다.
나는 (2)를 원했는데, 상대방은 (4)의 그림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 교섭 또한 필요하죠.
일단, 각 단계들을 조금씩 쪼개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 감각, 감정을 느끼고 그것들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것은 필수 전제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경계찾기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